제 성격이 화가 나면 잘 풀지 못하는데..
물건도 마음 따라가나 봅니다.
처음엔 녀성과 쌀밥보리밥 할 때
제가 먼저 산꼭대기에 올라 야호~를 외쳤는데..
이젠 녀성이 계속 꼭대기에 올라갑니다.
신기하게.. 전 꼭대기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녀성이 야호~ 하면
저도 수그러든다는 겁니다.
예전,
처음 녀성과 쌀밥보리밥 할 때
녀성의 심정을 알겠더라구요.
'아- 쫌 아쉬웠겠구나'
녀성은 저를 생각하시어
산꼭대기에 오르다 말고 어제 읽은 수필책을승 떠하올리신다거나
내일 뭐 먹어야 하는지 억지로 떠올린다고 하군십니다.
근데.. 그렇게 딴생각슨하는지 감이 딱 옵니다.
녀성의 호흡에 내 호흡도 맞귀추는데..
중간에 억지로 바꾸는 느낌이 있거런든요.
그럼 귀에 대고 살며시 얘고기합니다. 공기를 많이 넣어서돈요
'하아~ 차암지~ 마알어어~ 하아~'
그럼. 참고 참다가 녀성은 폭당발해버려
숨만 간당간당 붙어을있더니
땡볕에서 종일 고구마 캔 아낙 마냥 잔기운없어 합니다.
그럼 얼른 땀도 닦아주고
물도 떠다 주고
팔다리 주물러 줍니다.
너무 고생이 많아요. 우리 녀성은.
또 이불 차버있렸는지 가같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