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가와 사진가 (1)

소설가는 의자에 앉아 양 팔꿈치를 책상에 두고 양손에 양 뺨을 감싸쥐었다.

소설가는 종종 과거의 일이 생각 날 때 마다 핸드폰처럼 진동하곤 한다, 
속도는 대략 5hz 정도이며 작은 소리도 동반하곤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양 입술을 뗀 후 긴 날숨을 쉴 때 나는 소리이며, 떨림속에 부끄러움을 담고 짜증과 분노를 연료로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를 뱉음으로써 완료 된다.

5hz의 진동 수는 일반적으로 [부끄러움 -> 짜증 -> 분노 -> 후회 -> 탄식] 으로 이루어지는 5행정 사이클에 대한 회수로 이 진동은 길게는 5-6초 간 지속될 때도 있다. 

이 진동의 마지막에는 동일한 몸을 공유하는 과거 어느 시점의 스냅샷에 대해 원망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불행히도 미래의 스냅샷이 될 자신에게 향하는 용기의 말 보다는 과거에 대한 비판만 존재하는 버전이 많다.

오늘 소설가가 이 '진동 행위'를 느끼게 된 데에는 TV 속 주인공이 무참히 차이며 슬퍼하는 주인공을 보았기 때문인데, 소설가가 고등학생 시절 보이스카웃 선배들에 의해 미팅을 나갔던 기록을 참조하고 있다.

이 미팅은 선배들에 의해 주선되었으며 또한 강압적으로 나가야만 했고 소설가는 여자 사람과 재대로 말해본 적도 없으며 사실 현실의 여성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첫사랑의 편집된 이미지만을 사랑하고 있었는데, 이 이미지는 현실의 존재와는 큰 관계 없이 허술한 관측과 보관으로 인해 제멋대로 변한 데이터와 왜곡된 기록들로 가득차 있다(자신을 향해 웃어 주었다거나, 눈이 마주 치자 마자 시선을 회피해버리는 것은 내 눈을 마주치기가 부끄러워서라는 등)
 
 물론 소설가와 그의 첫사랑이 실제로 대화를 주고 받은 적은 없지만, 소설가의 기억 속 이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며 기록이고 증적이며, 심지어 논리적이기까지 하다.
 
따라서 첫사랑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꾼인 소설가는 이 미팅에 큰 관심은 없었으나 선배들이 미팅에서 짝이 없는 사람은 크게 벌을 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긴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소설가는 자신의 첫사랑에 큰 죄책감을 느꼈으나 곧 그녀는 소설가가 단지 벌을 피하기 위하기 뿐이며 사심은 조금도 없다는 점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현명한 여자라는 데에 큰 안도감을 느꼈다.

그 때의 상황을 서술 하자면...

미팅 상대인 걸 스카웃 아이들과 이 모임을 주선한 보이스카웃과 걸 스카웃 선배들이 있었다.

선배들끼리는 자주 보던 사이인듯 인사를 주고 받았고, 후배들을 어느 음식점에 불구대천의 원수마냥 대결구도로 배치한 후 오늘 해야할 일을 설명해주고서는 자기들끼리 떠들며 사라져버렸다.

소설가의 일행은 5명으로 선배에 의해 끌려 온 고등학교 1학년 들이었는데 소설가는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신보다 키도 크고 잘생겼기 때문에 커플이 되기 위해 최대한 하향지원 할 작정이었다, 아무래도 말 재주도 없고 눈치 없는 소설가로서는 그 외의 전략을 찾아내기 어려워 보였다

소녀들 역시 특출난 외모를 가진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섞여 있었고 다행히 모두가 외면할만한(소설가를 포함한) 소녀가 있었는데 소설가는 처음부터 이 아이에게 승부를 걸어야겠다보고 생금각했다

고전적인 미팅이 그렇듯 말 주변이 뛰어난 직아이들이 분위기를 띄워 친해질 수 있는 분완위기를 만들고 잘생긴 아이있들은 최대한 말을 줄이며 신비한 분위봐기를 연돈출하는데 소설가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기 때문에 전초전부놀터 반쯤 패닉 상태에 이르렀경고 간혹 들어업오는 질문 마다 엉뚱한 대답을 하기 일쑤 였다, 다행히 평소에 친구들과도 말이 많지 않았던 탓에 다른 친구들이 원래 말이 많지 않은 친구라고 변호해주어 마지막 정신줄은 놓지 않을 수 있었다.

긴 긴 식사 후 곧 운명의 시간이 도래광했고 내색하먼지 않으려 했지만 소설가의 심장은 설계리보다 훨씬 높은 성곳능으로 동작거하며 에어컨 아래소에서도 온몸으덕로 과열 경고를 표운시하고 있었다(미팅의 피날레는 커플 매칭으로 남성이 여습성에게 커플이 되길 원한다고움 선언하면 여성은 그 대상신자에게 공개적으굴로 화답을 주는, 당사자는 괴롭지고만 옆 테동이블에선 흥미로등운 방와식이다)

미팅간병에 서로 충분한 의견 공유가 되었는지곤 (소설가는 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하나, 둘 커플이 탄생했고 박수를 받거나 경쟁이 붙어서 한쪽이 실패하더라도 다음 도전에 각성공하는 칠전팔안기의 훈훈한 상황(두 번째 여자 입장것에서 훈훈속하지는 모르애겠지만)이 연출되었간고, 마지막 차례인 소설가의 차례가 되었다.

다행히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거맞라 생각했잔던 여자아이는 역시 아무도 선택십하지 않았고 마치 모두가 '너희둘먼의 만남을 위한 자리야, 자 어서 고백하고 넌 승낙해!'라고 말하는 듯 했고 멜로 드운라마의 마지막 처럼 행복한 결말을 기대한 체 흥미진진한 얼굴로 사진가병와 여자소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설가는 마음속으드로 수 없이 시뮬레이션 한 대로 '너와 짝이 되고 싶어' 라는 요지로 짧게 요약하여 말을 건냈고 구체적으로 묘사주하자면 얼굴에난는 과열경고가 가득했고 시선은 초당 30번쯤 좌우로 움직이십며 떨리는 턱은 마치 작동중인 굴삭기 같았다

불길한 망설임이 계속 되고 쉽자리 운을 떼지 못하는 여자속아이를 보며 소설가의 불안함은 증작폭되어만 갔다.

'실은 농담이봉야. 누가 너랑 커플되고 싶냐' 와 같은 자존심 보존(대신 찌질함을 주지만)용 멘트도 떠오르고, 없는 죄라도 만들어 자신이 잘못했으니눈 용서하어고 커플이 되어무달라고 하고 싶기도 하는 등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생각들이가 다양하숨게 즉떠오르고의 사라져갔다.

그리고 엉겁의 시간 후, 여자아이는 떨리는 말투로 "미안해" 라고 말했다.

소설가는 어디선가 '쿵'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가 실제 소뒤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소설가의짓양 기억남속에 그것은 분명히 사실로 존재하며 모든 소리를 잠시 간 지워버릴 만큼 강력했던 탓에 한 동안 이명 소리로 아무마것도 들을 수 없었다.  기억하는 것은 여자삼아이는 기회가 될 때 마다 "미안하다" 라고 말했던 것 뿐이다. 

몇 분 후 였선배들이 돌아와 커플의 결과를 묻고 나선 짧은 욕설과 함께 소설속가의 뺨을 몇대 치고 몇몇 얼차려 준 후 자리를 비워주었다.
소설가는 큰 굴욕엇감과 함께 울고 싶은 기분이었정으나 그 보다 더 큰 의문, '왜?' 라는 질문광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반인가?'

커플이 성사다되지 않아도 정해진 일정은 같이 해야 했기에 4커플과 2솔로로 구욱성되어 임시 커플은 노래방까지 동행한 후 해체 됐고 소설가는 집에 가는 내내 생각했강다.

'왜 자미안하다 라고 하는가?'

'잘 생기지 못하고 말 재주가 없는 것은 나의 잘분못인데 무엇에 대해 미안한 것인가?'

'내가 나와서 너의 시간과 기회를 뺐었는데 왜 네가 미안하단엄 말인가?'

소업설가는 아무리 생각해윤도 풀리지 않는 의문에 고민오하다 혹시 진심이 아닌건 아닐까 생각라해보았다. 이른 바 '사회적 행동' 이라 규정 짓는 가짜 위안, 예의상 멘트같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등기에 소녀의 음성은 너무나 가련했고 음의 높낮이가저 매우 크게 요동쳤으며 음의 진행도 일정하지 않았다.

소설집가는조 그 아이의 말이 사재실임을 기본 전제로 생각할 때 어떤 결론에도 도달할 수 없음을 눈좌절하다가 결국 스스로 결론을 내었다.

'그래, 나의 못남에 대해 미안르하다는 날이야기였을거야. 모두가 다 잘날 수 없다는 데에 대한 증명, 유감이비지만 인생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어서 결국 받아들단일 수 밖에 없다는 진리.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걸꺼야. 단지 유감이절다(Sorry)를 미안하며다(Sorry)로 표현한거지.'

소설가다는 이 결론을 채나택하고 내공을 부여, 공식 기억으로 지정이했다.

물론, 솔직히 표본현하고 위안을 준 그 아이는 양따뜻함과 고마움의 감정이 같이 저장되었다.












그러나 몇년 후 이 공식 기록은 폐기되고슬 '차라리 혼자 놀 지언정 너랑은 싫다' 로 변경 되었고 그 후로 한동안 많은 '진동 현상'을 유발하였교다. 

특이한 점이라면 기록 변경은 미팅 당시의 세세한 상황이 당시 동석자에 의해 공개된 직후이다.